2019년에 개봉한 <토이 스토리4(Toy Story4)>는 토이 스토리의 4번째 이야기로, <토이 스토리3>의 이후 9년 만에 나온 후속작입니다. 제45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판타지 영화상을 수상하고,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습니다. <토이 스토리4>는 우디가 장난감이길 거부하고 떠난 새 친구 포키를 찾아 나서고, 버즈와 친구들이 사라진 우디와 포키를 찾아 세상 밖으로 모험을 떠난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9년 전 비가 거세게 내린 던 밤, 우디와 보 핍은 빗물에 떠내려가는 앤디의 RC카를 어렵사리 구해내지만, 정작 보는 다른 장난감들과 함께 새 주인에게 보내져야 합니다. 우디가 보에게 이곳에 함께 있자고 하지만 보는 주인이 필요 없다고 한 이상 그걸 따르는 것이 장난감의 숙명이라며 받아들이고 우디와 보는 헤어집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앤디의 장난감이 보니에게 전해지지만 우디는 앤디와는 다르게 역할극을 좋아하는 보니에게 선택받지 못해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니는 유치원에서 각종 재료들을 이용하여 플라스틱 숟가락 인형 '포키'를 만듭니다. 보니는 자신이 만든 포키를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여기고, 우디도 보니가 새로운 장난감을 찾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포키와 잘 지내길 바랍니다. 하지만 포키는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쓰레기라고 생각하며 도망칠 궁리만 하고, 우디는 포키가 보니의 옆에 있길 바라며 포키를 지키려고 합니다.
보니의 가족들이 캠핑을 떠나는 날, 우디와 친구들도 함께 하지만 포키는 이 틈을 타 캠핑카에서 도망을 칩니다. 이때 우디도 캠핑카에서 뛰어내리고 포키를 보니에게 데리고 가기 위해 설득합니다. 그렇게 보니에게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골동품 가게에서 우디는 옛 친구 보를 만납니다. 한편, 포키를 찾으러 떠난 우디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버즈는 그들을 찾으러 떠나고 이들의 험난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배경 스토리
<토이 스토리4>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이 3편에 이은 후속작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졌지만, 사실 <토이 스토리3> 개봉 전부터 4편까지 계획하여 제작된 작품이라고 해요. 조시 쿨리 감독에 따르면 4편의 각본은 <토이 스토리3> 개봉 전부터 앤드루 스탠턴이 참여하여 작업 중이었고, 픽사 직원들도 모르게 비밀리에 작업 중이었다고 합니다.
흥행 정보
<토이 스토리> 시리즈들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가 평균 99%이었기 때문에 <토이 스토리4>는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습니다. 3편이 여운이 남는 완벽한 엔딩으로 끝났기 때문에 속편으로 억지로 이어나가려다 시리즈 전체를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봉 후 로튼 토마토는 '사실상 완벽한 서사를 다시 확장한다는(또는 끝맺는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업적을 훈훈하고, 웃기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4'가 용케도 해냈다'라며 신선도 100%를, 메타크리틱 점수도 84%로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3편에 이어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인데도 새로운 주제로 감정적이면서 재미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아 마땅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상평
이전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주인에게 종속된 장난감들의 소중함과 장난감의 가치가 단순히 놀다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친구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면, 4편에서는 주인 없는 장난감이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우디의 시선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기 때문에 어릴 때 소중했던 장난감이더라도 성장한 뒤에는 잊히기 마련입니다. 장난감뿐만 아니라 인생은 언제나 졸업과도 같은 마지막이 찾아오고 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임을 힘들더라도 받아들이는 과정을 '우디'와 '보'라는 캐릭터로 감동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장난감에게 주인이 없는 것은 삶의 의미가 없는 것이라 낙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보'와 그녀를 보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우디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까요? 2026년 개봉 예정인 <토이 스토리5>에서 우디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